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지대섭)는 ‘2017년 특수건물 화재통계 안전점검 결과 분석’을 발간했다고 10월30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작년 12월말 기준 전국에 소재한 특수건물 4만1158건으로, 특수건물에 대한 잠재위험 등을 파악하고 국가 방재대책 수립에 대한 건의 및 필요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발간됐다.

특수건물 화재통계는 화재발생 건수가 2151건으로 전년의 2149건과 유사하지만 인명피해는 사망 25명, 부상 156명으로, 전년의 사망 9명, 부상 200명 대비 피해규모는 15.5% 감소한 반면 사망자수는 증가했으며 재산피해액은 547억6000만원으로 전년의 419억8000만원 대비 3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점검 결과 특수건물 전체의 양호율을 보면 방화시설은 73%로 전년 대비 9.9% 낮아졌고 10년전과 비교하면 7.1%가 낮아졌다. 방화시설 중 소화활동과 용수설비 94%, 발화위험시설 82.1%, 피난시설 82.3%로 높게 나타난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안전관리분야는 각각 44.6%와 47.1%로 낮게 나타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 장영환 점검전략팀장은 “올해부터는 안전점검 결과와 화재발생 통계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안전점검 결과가 미흡한 등급에서 화재가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협회의 안전점검결과 위험개선권고사항에 따라 자발적으로 개선한다면 위험 최소화는 물론 화재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영환 점검전략팀장은 또 “협회는 앞으로 화재통계를 바탕으로 위험에 기반한 안전점검을 수행함으로써 특수건물의 화재를 줄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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