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재열)는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피해 예방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교육 훈련용 가이드북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고 3월7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다중이용업소 화재는 2016년 276건, 2017년 200건, 2018년 224건 등 매년 200 여건 이상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화재 인명피해 사상자는 총 46명(사망 9명, 부상 37명)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6년 부상 10명, 2017년 사상자 7명(사망 2명, 부상 5명), 2018년 사상자 29명(사망 7명, 부상 2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다중이용업소 화재 인명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다중이용업소 업종별 인명피해는 고시원이 가장 많은 25명(사망 8명, 부상 17명)이 발생했고 음식점 부상 11명, 노래방 3명(사망 1명, 부상 2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18년도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2018년 11월9일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로  총18명(사망 7명, 부상자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건의 다중이용업소 화재가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다중이용업소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특징은 대형 인명피해를 동반한다는 데 있다. 다중이용업소 화재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상주하는 관계자의 초기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2조 제1항에 따르면 ‘특정소방대상물 관계인은 그 장소에 상시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사람에게 소화, 통보, 피난 등의 훈련과 소방안전관리에 필요한 교육을 연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재열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 스스로 재난상황에서 초기대응 및 위기상황 등 재난대응능력 향상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등 소방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다중이용시설관계자 훈련·교육용 가이드북을 제작·보급하고 있다”며 “자료는 서울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안전정보/매뉴얼․가이드)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5만부를 제작, 먼저 소방안전관리대상물 2급, 3급 및 공공기관에 배부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가이드북에는 ①다중이용시설 훈련방법, ②다중이용시설 위험도 자가진단 방법, ③화재, 지진, 붕괴 등 재난유형별 대응요령 ④심정지 대응 시나리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안전점검표, 소방훈련 결과 기록부, 자체훈련일지 등 각종 서식과 대피계획도, 주변약도 그려보기 등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관계자에게 실질적인 화재안전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이재열 소방재난본부장은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례가 많았던 만큼 다중이용시설 관계자의 철저한 화재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훈련․교육 가이드북을 통해 화재 등 재난유형별 대처요령을 숙지해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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