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12일 ~ 7월28일)와 마스터즈대회(8월5일 ~ 8월18일)가 어느 대회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다양한 소방안전 활동을 펼쳤다고 8월20일 밝혔다.

대회 사전준비로 작년 7월부터 24명의 소방안전기획단을 운영해서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대테러센터, 조직위원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선수촌 등 16개소에 대해 합동소방훈련을 60여회를 실시하고 시설물 6005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대회 기간 중에는 참가 선수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선수촌 등에 총 379명의 소방인력과 구급차 등 소방차량 38대를 배치하고 테러에 대비해 테러대응구조대를 전진 배치했다.

대회기간 주요활동으로는 구조출동 4건(구조 2명), 구급출동 237건(이송인원 101명), 현장안전조치 21건 등 총 262건을 처리했다.

7월14일 대회 단체관람을 온 정신지체아 실종신고를 받고 주변 수색을 통해 남부대 버스정류장에서 실종 미아를 찾아 보호자에서 인계했으며 7월21일에는 남부대 수영장 엘리베이터에 갇힌 수영선수를 안전하게 구조하기도 했다.

8월7일에는 수구장 5번 게이트 인근 미상의 캐리어가 놓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군·경찰 30여명이 출동해 탐색장비로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8월10일 동호인 클럽 간 수구 경기 중 70대 미국선수가 풀장 안에서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과 약물 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다음 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대회 기간 전진 배치된 119구급대는 국가대표 선수 및 관람객 등 외국인 환자 66명과 내국인 환자 35명에게 응급처치 및 병원이송 등 신속하고 전문적인 구급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대회 현장에서도 136건의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소방청 김태한 119구조과장은 “200여개 국가 9000여명이 모인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11월2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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