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12월4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신규 소방공무원 임용식을 가졌다.

이번 임용식은 기존의 임용장만을 전달하는 관례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는 새내기 소방공무원 91명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신규 임용을 가족과 함께 축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지난 16주간의 강도 높은 신임교육훈련과정을 담은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임용장 수여와 공무원 선서, 격려사,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편지 낭독, 공무원증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이번 신규 임용자 중 5명이 가족 소방관(부자 3명, 부부 1명, 형제 1명)으로 가족이 함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됐다.

이광호, 고도윤, 정진희 소방사는 부산소방재난본부 이시현 생활안전담당, 중부소방서 고영국 소방행정과장, 경기도 성남소방서 정창근 소방위의 아들로 각각 부모에 이어 소방관이 됐다.

최상지 소방사는 남편이 경남소방본부 서부소방서 서우창 소방장, 황서정 소방사는 오빠가 항만소방서 황철호 소방교로 각각 부부, 남매 소방관이 됐다.

이들은 부산지역 각 소방서의 최일선 현장부서인 119안전센터 및 구조대에 배치돼 화재, 구조, 구급 등 시민 안전보호 업무를 맡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새내기 소방공무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직접 임용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도 병행해 격려하면서 신규 임용자는 물론 참석한 모든 가족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낭독한 우경민 소방사는 “못난 아들을 끝까지 믿고 지켜 봐 주신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산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소방공무원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거돈 시장은 “앞으로 부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어 갈 주역으로 키워주신 가족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소방공무원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