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2월21일 오후 5시부터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2월21일 오후 4시 소방청 지휘작전실에서 19개 시도 소방본부장들과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관련 다수환자 이송 대비 안전대책’을 논의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관련 다수환자 이송에 대비한 시·도 소방본부 소방력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이번 ‘소방력 동원령 1호’는2월21일 오후 5시부터 별도 해제통보가 결정될 때까지이다.

동원 대상은 부산소방재난본부, 대전소방본부, 울산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 강원소방본부, 경남소방본부 119구급대 당번 소방력의 5%이다.

이 발령으로 동원 대상인 지역 본부의 구급차 22대, 구급대원 44명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소재 중앙119구조본부로 집결하게 된다. 또 ‘119구급대 이송지침’을 강화해 ‘코로나19 증상자 및 코로나19 증상자에 준하는 대상 모두 감염보호복 D급을 착용’해야 한다.

이번 발령과 관련 소방청은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감염병 위기대응 지원본부’의 책임자를 김홍필 소방청 차장에서 정문호 소방청장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이날 영상회의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사태는 전국적인 상황과 관계없이 대구지역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무증상 감염 의심 사례도 있고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커진 상황에서 우리 소방도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정문호 청장은 또 “우리청에서도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가동되면서부터 감염병 위기대응 지원본부를 구성해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늘 대구·청도지역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확진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에 대비해 소방청에서는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대구를 지원토록 했으니 해당 시·도는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명령했다.

정 청장은 특히 “타 시·도 소방본부에서도 감염병 전담구급대를 재난상황의 확산정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운영해 주고 인적·물적 자원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우리청에 요청하기 바란다”며 “코로나19 대응 한 달이 지난 현재, 비상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역량을 총체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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