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병의원 내 집단감염과 관련해 각급 병의원의 철저한 방역 관리를 호소했다.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이전에 없던 병원 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의료진과 시민에게 보다 철저한 방역 관리를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대전시청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7월8일 오후 가진 브리핑에서 “각급 병의원은 환자가 코로나19의 전형적 증상을 보이거나 의심되는 접촉력이 있거나 뚜렷한 임상증상이 있으면 1차 상담 후 바로 선별진료소로 가서 우선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강혁 국장은 “최근 병의원 집단감염 사례가 2건 발생했고 원장, 의료진, 가족 등 집단감염이 연속 발생해 오늘까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 데 과정을 살펴보면 병의원 내 종사자나 내원 환자에 대한 방역관리가 거의 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A병원은 임상증상 내원환자가 6월 28일 첫 증상을 보인 이후 7월6일까지 5차례 해당 의원을 다녔다”며 “그럼에도 이렇다 할 조치가 전혀 없었고 결국 원내 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와 관련해 “이전에는 증상이 있는 환자가 병의원에 다니다 확진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병의원 내 감염사례는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병의원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의료진은 물론 모든 종사자, 입원, 외래환자에 대한 접촉을 최소화하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 국장은 이어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증상이 있을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고 선별진료소 상담을 받고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아 달라”며 “안일한 생각이 2중, 3중 피해로 확산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개인 행동수칙을 반드시 기억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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