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지난 10월 실시된 전라북도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주식회사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관련 원인을 밝힌 논문이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고 12월3일 밝혔다.

지난 12월2일 위니아딤채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판매된 278만대의 김치냉장고를 전량 수거해 노후 부품 무상교체 및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22일 실시된 제21회 전라북도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전주덕진소방서 연구팀은 전기안전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2002년에서 2004년에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실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32건이며 그 중 2002년 ~ 2004년에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화재가 20건(63%)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와 전기안전연구원은 30만회의 실험을 통해 냉장고의 압축기를 가동시키는 릴레이 소자에서 트래킹현상에 의한 화재위험성을 확인했고 릴레이 소자의 구조적 문제점을 검증했다.

이 실험 결과를 통해 국가기술표준원은 제조사로부터 지난 12월2일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의 자발적 리콜을 유도했다. 리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1588-5988)에서 확인 가능하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과학적 화재조사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초자료가 된다는 것이 김치냉장고 리콜로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화재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