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국민이 주인인 정부 실현’을 위해 ‘2021년도 소방청 정부혁신 실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4월19일 밝혔다.

올해 소방청 정부혁신 실행계획은 △참여·협력 △공공서비스 △일하는 방식 등 3대 분야의 17개 과제이다.

먼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소방정책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참여·협력’ 분야의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안전대상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전관리 우수업체 및 유공자평가를 평가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평가단’을 구성한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안전관리 우수업체 및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이다.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기업과 우수제품, 개인 등 총 577점을 시상했다.

또 중앙통합 소방장비 품평회 시 국민이 소방장비를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해 소방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소방장비 품평회’는 소방장비 제조(판매) 기업이 전국 소방본부의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장비를 전시하고 시연, 설명하는 행사이다. 2020년 제1회 행사에 181개 소방업체 및 1670명이 참가했고 매년 개최 예정이다.

또한 국민이 소방차에 함께 탑승해 불법 주·정차로 인한 진입 곤란 등 출동 여건에 대한 동승 체험을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제시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국민이 정책변화를 직접 누리고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분야의 주요 과제이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하여 퇴직 소방공무원이 독거노인과 국가유공자 등 화재 취약계층을 방문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화재예방 교육을 하는 등 맞춤형 안전대책인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정책을 추진해 지역사회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앤다.

또 ‘사고빈발·위험지역 발굴·개선’ 정책은 과거에 안전사고가 발생한 위험 지역들을 찾아내 사고가 일어난 원인분석을 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협의체와 문제점을 함께 개선한다.

이 정책은 작년에 추락위험 지역 안전데크 설치, 계곡 수심 정비 등 244개소에 대해 개선했으며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세 번째로 디지털·데이터 기반으로 행정을 실현하는 ‘일하는 방식’ 분야의 중점과제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인 소방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9개의 과제를 선정해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9개 과제는 재난대응 결과에 대한 다차원 분석, 화재 예방강화 지역 데이터 분석, 화재발생보고서 분석을 통한 화재요인 분석 등 9개 과제이다.

이러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 확산정보를 예측해 적절한 소방인력을 배치하거나 인명피해 가능 여부를 분석해 재난에 미리 대응하는 등 소방업무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주요 과제 외에도 소방청은 내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공정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인사, 감사, 조직소통 등 3개 분야에 걸쳐 불합리한 관행을 찾아내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참여를 희망하는 소방공무원을 중심으로 혁신기획단을 구성하고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 및 의견 수렵을 통해 소방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제 발굴을 통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재난에 있어 국가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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