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지난 7월10일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신속한 119 신고와 초기진화 시도로 큰 피해를 막은 의인에게 ‘민간인 화재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김재관(44세, 남)씨는 지난 7월9일 영통구 망포동 소재 병원에 물건을 납품하던 중 12시15분경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김씨는 지체없이 119에 신고한 후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건물 내에 있던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으로 화재 초기 진압을 시도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을 예방할 수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각종 음식점과 마트, 병원 등이 운영되고 있어 빠른 판단과 침착한 대처가 없었다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관 의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표창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평소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함 수원소방서장은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 의인의 용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고마움을 전한다”며 “삭막한 현대에 이러한 시민 영웅이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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