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지난 7월22일 강릉에서 뇌사자로부터 적출한 소중한 폐와 간을 양산에 있는 이식자에게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7우러23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22일 소방청으로부터 장기(폐, 간) 이송 지원요청을 받고 소방헬기를 이용해 강릉 아산병원에서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당초 이식팀은 여러 가지 이송방법을 고려해 장기이송을 계획했지만 강릉에서 부산까지 장거리를 이송하는 방법으로 소방헬기가 가장 적절한 이송수단이라 판단해 소방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뇌사자의 적출된 장기는 신속한 이송이 이식수술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응급차량을 이용할 경우 시간 내 장기이송이 어렵다.

부산소방헬기는 적출수술이 진행되는 강릉 아산병원에서 대기 후 오후 8시25분 이륙해 1시간20분간의 야간비행을 마치고 오후 9시45분에 기증장기(간, 폐)를 양산부산대병원 이식팀에 무사히 전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정석동 119특수구조단장은 “기증자의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 새 생명에 빛이 돼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송에 나섰다”며 “환자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는 2018년 최신형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해 주‧야간 구분없는 임무를 수행 중이며 현재 5793시간 무사고 비행을 기록 중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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