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소방서(서장 하종봉)는 추석연휴 기간에 달음산 정상에서 하산하던 중 길을 잃어 도움을 요청한 구조대상자 4명을 드론을 활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9월24일 밝혔다.

지난 9월20일 오후 4시 경 신고를 받고 출동, 구조대상자 4명은 본인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 상태였으며, 혹여 해가 져서 어두워지면 더욱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기장소방서 구조대는 먼저 통화내용을 통해 대략적인 위치를 추정했고 달음산기도원 인근부터 드론을 활용해 원형수색을 실시, 구조대상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경도·위도)해 신속한 구조에 성공했다.

소방드론을 활용해 기존 육안에 의한 평면적이고 단편적인 정보로 현장을 파악했던 단점을 극복, 재난현장의 전체적인 모습과 세부적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실체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가능해졌다.

특히 구조대상자 검색범위가 넓고 시간과 인원이 많이 소요되는 산악사고에서는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어 좀 더 빠른 골든타임확보 및 인명검색 등으로 선제적 예방활동이 가능해졌다.

하종봉 기장소방서장은 “이미 소방드론의 효율성이 입증돼 다양한 분야 활용하고 있다”며 “각종 재난형장 인명구조에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대원의 역량 또한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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