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미 대원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추석인 지난 9월21일 전북 완주소방서 봉동여성의용소방대 소속 의용소방대원이 신속하게 대처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화재가 무사히 진압됐다고 9월26일 밝혔다.

지난 9월21일 오후 3시40분 경 고수미 의소대원은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한 식당의 저온창고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다량의 화염이 분출되는 것을 목격했다.

즉시 차를 멈춘 고수미 대원은 현장으로 달려가 인근에 있던 소화기 5개를 연속 사용해 화재가 바로 옆의 식당과 주택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차단했고 그 사이 완주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해 아무런 인명피해나 확산없이 119 신고 접수 15분만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꽃집을 운영 중인 고수미 대원은 2018년 완주소방서 봉동여성의소대에 입대해 평소에도 화재예방 홍보활동과 재난사고 현장 지원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고 대원은 “의소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평소 의소대원으로서 소화기 사용법 등을 훈련한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 박경수 방호예방과장은 “현재 모든 시‧도 소방관서에서는 화재시 소화기가 쉽게 확보‧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소유‧관리하는 대상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소화기를 제공한 경우 사용한 소화기를 관할 소방서에서 무료로 교체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 사용된 소화기도 관할 소방서에서 무료로 교체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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