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9월25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고 백남기 농민은 박정희 정권, 전두환 정권에서 제적과 복교를 반복하며 불의에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수배와 징역을 살다 고향 보성에 귀농해 농업에 전념했다. 가농에 참여하며 농민운동을 시작했으며 우리밀 살리기 운동 창립 멤버로서 공동의장을 엮임했다.

이후 2015년 우리밀을 파종하고 서울로 올라가 11월14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했으나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사경을 헤메다 317일 후인 2016년 9월25일 사망했다. 사망 후 41일이 지난 11월5일에 장례를 치르고 11월6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치됐다.

우연하게도 올해는 ‘백남기 농민 5주기 추모식’과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순회경선 일정이 겹쳤다. 코로나19로 더불어민주당 경선일정이 조정됨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광주·전남 순회경선일에 추모식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순회경선이 열리는 날임에도 ‘백남기 농민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고 백남기 농민이 꿈꾸던 차별과 소외가 없는 평화로운 통일세상, 농업·농촌·농민이 더불어 사는 평등한 세상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에는 김혜경 여사뿐만 아니라 이형석 열린캠프 광주경선대책본부 상임본부장, 민형배 열린캠프 전략본부장, 윤영덕 열린캠프 국민소통본부 본부장, 임종성 열린캠프 조직총괄부본부장 등이 참석해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했다.

호남지역을 방문할때마다 민주화정신을 배우고 있는 김혜경 여사는 “고 백남기 농민은 민주화정신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자신의 삶으로 오롯이 증명하신 분”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고인이 꿈꾸던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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