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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생활 - 캠핑 안전사고

기사승인 2021.11.12  0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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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영 광주대 교수

   
▲ 송창영 광주대 교수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서 캠핑장에서의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쌀쌀해진 날씨로 텐트 내부에서 각종 난방기구를 사용함에 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상황입니다.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캠핑장에서의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캠핑 시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죠. 우리나라엔 전국적으로 몇 개나 되는 야영장이 있습니까?

= 현재 우리나라에는 2021년 9월 기준 2300여 개의 야영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여행업의 감소세가 본격화되면서 전체 관광사업체는 총 3만7289개로 올해 1분기 대비 73개 감소했지만 해외여행 제한에 따른 국내 여행 수요증가로 야영장의 경우에는 96곳이 증가했습니다.

◆ 최근 야영장과 관련해 어떤 안전사고가 벌어졌습니까? = 야영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는 2015년 3월22일 강화도 글램핑장에서의 화재사고가 있습니다. 오전 1시20분 경 글램핑장 텐트 바닥에 깔려있던 난방용 전기패널에서 화재가 시작됐는데요.

소방서에서 신고 10분 뒤 도착해 1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텐트가 연소가 잘되는 소재였기 때문에 전소하는 데 1분밖에 걸리지 않아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텐트가 전소한 사태였고 이 사고로 인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총 5명이 화상과 질식으로 사망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를 소개해드리면 2019년 1월13일에 충남 금산의 한 야영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있습니다. 텐트 안에서 40대 남성 2명이 사망한 채 발견이 됐는데 현장 확인 결과 텐트 안에서 추위를 막기 위해 양철통에다가 나무로 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 캠핑 때 벌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캠핑으로 인한 사고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이 있습니다. 캠핑용품 대부분은 가연성 제품으로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또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 텐트 내부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거나 텐트 입구에서 숯불 등으로 고기를 구울 때 일산화탄소가 텐트 안으로 들어가 질식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이기 때문에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독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이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진흥법상 야영장에서는 시설별로 소화기,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전용 누전 차단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 특히 캠핑 때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로 일산화탄소 중독 문제가 꾸준히 얘기되고 있는데요. 이런 사고는 어떤 원인으로 생기게 됩니까?

=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 ~ 202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39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6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치는 등 계속해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난방기구나 화로 대에서 불완전연소가 일어나는 경우 이로 인해 일산화탄소가 생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연료가 연소할 때 산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 즉, 텐트나 차량에서 연료를 연소시키게 되면 공간 내의 산소를 소모하게 됩니다.

이때 외부의 공기 유입이 부족한 경우 산소농도가 떨어지며 불완전연소가 일어나고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데다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밀폐된 텐트 안에서는 등유 난로와 같은 난방기구 등을 사용할 때는 자주 환기를 해야 하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일산화탄소 사고가 특히 무서운 이유는 뭔가요? = 일산화탄소는 인체에 치명적이지만 색깔이나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ppm이면 2~3시간 내 가벼운 두통을 유발합니다.

800ppm이 된다면 45분에 두통, 매스꺼움, 구토를 유발하며 2시간 내 실신을 할 수 있으며, 1600ppm으로 2시간이 지나게 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차량과 텐트에서 가스히터를 켜고 80분이 지나자 일산화탄소 농도가 1055ppm까지 치솟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레인지나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환기를 습관화하고 일산화탄소를 배출시키거나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하는 것이 사고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 캠핑장이나 펜션 등 외부시설을 이용할 경우 시설 사용법을 물어보고 가스보일러 연통과 환기구를 점검하도록 부탁하고 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렇다면 대처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실까요? = 일산화탄소 중독은 치료하더라도 그 후유증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등유 난로나 화로 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먼저, 오랫동안 난방기구를 틀어야 한다면 자주 환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폐쇄된 공간에서 불을 사용하는 조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 설치하기입니다.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의 경우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므로, 경보기가 고장이 날 경우를 대비해 2개를 각기 다른 곳에 배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작이나 숯을 이용하는 화로 대의 경우 절대 텐트 내부에서 사용하셔서는 안 됩니다. 화로 대의 경우 일산화탄소 발생의 위험과 함께 화재의 위험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화로 대를 사용하시는 경우 무조건 텐트 외부에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 즐거운 캠핑을 떠나기 전, 알아 둬야 할 안전한 가을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을 마지막으로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안전한 캠핑을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하는데요 캠핑장에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텐트는 안전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침수 위험에 노출된 낮은 지대와 암벽이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둘째, 안전한 화기 사용입니다. 캠핑장에서 요리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부탄가스입니다. 부탄가스 폭발사고의 위험과 밀폐된 공간에서의 질식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항상 환기창을 열어두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장작이나 숯불을 사용하는 화로 대는 무조건 텐트 밖에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셋째, 캠핑장에서 전기릴선을 통해 전기를 끌어다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캠핑장에서 과도하게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누전이나 과열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사이트별로 전기사용 총량을 600W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접지 기능이 내장돼 있고 과부하 차단 기능이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거나 콘센트형이 아닌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나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구급 약품 챙기기입니다. 많은 캠핑장은 외진 곳에 있으므로 응급상황 시 필요할 수 있는 구급 용품을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응급상황이 생긴다면 119에 신고하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처럼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의 산과 바다로 야영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는 여러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예기치 못한 큰 일교차가 발생하기도 하고 기상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캠핑장을 이용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두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즐겁고 안전한 캠핑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말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11월12일
송창영 광주대 교수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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