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서장 김윤호)는 만삭인 산모가 병원으로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출산했다는 11월26일 밝혔다.

지난 11월21일 오후 8시 경 자택에서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로 의정부 119구급차가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흥선1구급차 대원 박성근 소방교, 김지혜 소방사는 즉시 환자 평가를 실시했고 분만이 임박하다고 판단해 구급차로 신속히 이동했다.

구급차로 이동한 직후 산모의 출산이 시작됐으며 대원들은 분만세트를 이용해 산모를 도와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이후 추가 구급대 흥선2구급차(강민석, 정민아 소방교, 이승민 소방사)는 의료지도를 받아 산모의 정맥로 확보 및 신생아 체온유지와 산소 투여 등을 하며 내원하던 산부인과에 통보 후 이송했고 산모와 아기 모두 이상없이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당시 출동한 박성근 소방교는 “평소 직원들과 자주 접할 수 없는 케이스를 공부하며 훈련했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됐고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구급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소방서 권영희 구급대장은 “급박한 출산현장에서 빠른 판단으로 무사히 분만을 유도한 구급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소방서는 미역을 산모에 전해주며 귀한 생명의 탄생을 다시 한번 축하해 훈훈함을 더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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