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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기사승인 2018.12.24  0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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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 ‘중고소방차 무상지원 계획’ 무산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축구를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아 지난 12월21일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로부터 우호훈장을 받으며 한국과 베트남 우호를 더욱 증진시켰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격려하는 편지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격려 편지에서 “이번에 두 나라 국민 사이의 마음이 매우 친밀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한국과 베트남 간 우호증진에 대한민국 소방청이 찬물을 붓고 있는 것으로 세이프투데이 취재결과 확인됐다.

   

소방청(청장 정문호) 소속 사단법인인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총재 최인창 www.119kffa.or.kr, 이하 총연합회)가 ‘지정 기부금 유용 의혹, 최인창 총재 학력 위조 의혹’에 이어 ‘개도국 중고 소방차 무상지원 사업’을 펼치면서 대한민국 국격을 상당히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12월24일 밝혀졌다.

총연합회는 지난 10월 소방청에 ‘2018년도 개도국 중고 소방차 무상지원 사업계획 변경요청 공문’을 보내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양여한 펌프차 2대, 구급차 20대를 베트남 정부(공안부 - 소방국)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 공문에는 베트남 정부가 ‘중고 소방차 무상 지원 요청 공문’을 총연합회에 보내 왔고 이 공식 지원요청 공문을 접수했으며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라고 돼 있다.

소방청 담당 공무원은 총연합회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받은 ‘중고 소방차 무상 지원 요청 공문’이라며 세이프투데이에 전자우편으로 보내왔다.

하지만 세이프투데이 확인 결과 12월24일 현재 베트남 정부는 총연합회에 ‘중고 소방차 무상 지원 요청 공문’을 보내지도 않았고 2018년 중 총연합회로부터 ‘중고 소방차 무상 지원’ 관련 어떤 공문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연합회가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국가적 지원 사업을 대행’하면서 소방청에 허위 보고했고 소방청은 총연합회의 사기에 놀아난 것이다.  

세이프투데이 취재 결과 총연합회에서 소방청에 보고한 ‘베트남에 중고 소방차 무상 지원 계획’은 12월24일 현재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한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소방국 모 국장은 올해 중 한국 정부나 소방청,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에 ‘중고 소방차 무상 지원’ 관련 공문을 보낸 바도 없고 한국 정부나 소방청,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로부터 ‘중고 소방차 무상 지원’ 관련 어떤 공문도 받은 것이 없는 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상당히 불쾌해 하고 있다”고 세이프투데이에 전했다. 

총연합회의 더욱 한심한 것은 베트남에 중고 소방차를 무상 지원한다고 소방청에 보낸 공문대로 ‘중고 소방차 수리 및 운송 관련 제반 비용 1억5000만원’을 마련한다고 지정기부금을 기부할 업체를 찾기 위한 사람을 물색하고 이 사람(황모씨)을 통해 ‘지정 기부할 업체(애터미 주식회사)’를 확정한 후 황모씨에게 소개비(?)’까지 줬다는 것이다.

총연합회는 12월24일 현재 애터미 주식회사와 베트남에 지원할 지정기부 품목을 바꾸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28일 세이프투데이에 게재된 <소방단체총연합회 ‘기부금 유용 ?’ 1억5000만원 기부금에 450만원 자문비 지급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39920>  기사와 관련해 총연합회는 지난 12월14일 오후 3시 총연합회 총재단 회의를 개최해 총연합회 감사인 김광선 한국화재감식학회 회장과 논의했으나 총재단회의에서 ‘기부금 유용 의혹과 총재 학력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하니 2019년 1월 중 이사회를 개최해 논의키로 했다.

베트남에서 사업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한국 소방청이 소방청 소속 사단법인인 총연합회에 위탁해 ‘개도국 중고 소방차 무상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데 중고 소방차를 받기 원하는 국가에서 한국 소방청에 지원 요청을 해오면 국가 차원에서 검토하고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고 추진해야 대한민국 국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는 2018년도 ‘개도국 중고 소방차 무상지원 사업’을 위해 경상북도 소방본부 펌프차 9대, 물탱크차 3대, 구급차 30대, 강원도 소방본부 펌프차 3대, 구급차 28대, 인천시 소방본부 펌프차 2대, 구급차 1대, 충북도 소방본부 펌프차 3대, 구급차 4대, 광주시 소방본부 펌프차 4대, 구급차 4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펌프차 5대, 구급차 8대 총 104대를 무상으로 양도 받아 베트남, 필리핀, 파라과이, 라오스, 에디오피아에 무상 지원할 계획이었다.

   

총연합회는 김옥주 전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이 수석부총재, 남상욱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 회장, 김태균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 주승호 한국소방기술사회 회장, 정영진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이 부총재를 맡고 있다. 이들이 부총재단이다.

감사는 김광선 한국화재감식학회 회장이 맡고 있다. 이사는 권순경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 강태석 한국소방안전원 원장, 한호연 한국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김기항 한국소방기술인협회 회장, 박승민 주식회사 사아피어 대표, 이인우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부산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 권영진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류해운 대한소방공제회 이사장이다. 

회원은 이기환 옛 소방방재청 청장, 김종기 전 주식회사 산청 회장, 이영선 주식회사 MS소방 대표이사이다.

총연합회 등기부등본에는 이사가 최인창, 박승민, 김태균 3명이고 이사 최인창 외에는 대표권 없다고 돼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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