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은 작년 실시된 화재안전정보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조사가 도민의 자율 안전의식 강화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1월18일 밝혔다.

작년 도내 소방대상물 1만7185동을 대상으로 실시된 화재안전정보조사는 6323개 동(36.8%)이 불량 대상으로 판정돼 중대위반 99건(입건 4건, 과태료 15건, 기관통보 80건)에 대해서는 행정조치가 이뤄졌다.

경미한 사항 1만2173건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자진개선 기간을 줘 관계인들로 하여금 자진 개선 조치토록 했다.

반면,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만5526개 동을 대상으로 실시된 화재안전특별조사에서는 9686개 동(62.3%)이 불량 대상으로 적발됐으며 중대위반 1105건(입건 10건, 과태료 17건, 행정명령 2건, 기관통보 1076건), 경미한 위반 사항은 4만8194건이었다.

김연산 충북소방본부장은 “제도화된 화재안전정보조사와 소방대상물에 대한 관계인의 자체점검 의무 법제화가 자리잡으며 관계인의 자율 안전관리 의식의 향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화재안전정보조사는 지난 제천ㆍ밀양 화재 참사를 계기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시행된 화재안전특별조사와 연계해 추진하는 특별대책이다. 실제 화재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재난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또 단속‧처벌 목적이 아닌 대상물에 대한 분야별 종합적인 조사 및 안전컨설팅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의식 개선 및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올해도 2만4162개 동 건축물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정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관계인의 자율 안전관리 의식 강화로 더욱 안전한 충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